(보내주신 상품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재 37쪽에 (철원주변 용암대지)주상절리: 하천 주변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철원 일대의 절벽은 용암이 열하분출하면서 굳어진 후에 강물이 하방침식하여 형성된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주상절리는 용암이 물 근처에서 굳어서 부피가 줄어들어 형성되는 것이니 철원의 하천엔 주상절리가 만들어 질 수 없는것 아닌가요?
혹시 원래 흐르고 있던 강물이 있었으니까 굳으면서 같이 침식한 것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러면 절벽위가 (옛날에)범람원이었던게 설명이 안되는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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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개울에 모래를 한 움큼 쥐고, 개울 위에 모래를 뿌리면 어떻게 될까요?
모래는 그냥 개울 물을 따라 흘러가 버리겠죠..
그런데 개울 물 위에 모래를 한 움큼이 아니라, 한 트럭분을 쏟아 붓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개울 물은 모래에 막혀버릴겁니다. 일시적으로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이 모래 위로 흘러가겠죠..그러면서 새로운 물길을 형성하게 될 겁니다.
여기서 모래가 용암이라고 생각하면 같은 결과가 될 겁니다. 소량의 용암이 분출한 것이 아니라 한탄강 유량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용암이 분출한 겁니다.
그래서 용암이 한탄강 일대의 계곡을 메운 겁니다. 그러면서 상류에서 흘러오던 한탄강의 강물이 용암대지 위를 흘러가면서 하방침식을 한 결과, 주변에 절벽이 형성된 겁니다.
한탄강 주변의 주상절리는...... 용암이 한탄강 주변을 메웠을 당시 하천 주변의 용암은 급격한 냉각 작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위의 예시에서 개울 물 위에 모래를 쏟아 붓게되면......기존 개울물이 흘러가고 있던 부분 주변에 떨어진 모래는 물에 젖어 있겠죠.
마찬가지로 한탄강 주변으로 흘러던 용암은 흐르고 있던 강물과 접촉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 용암들은 급격한 냉각 작용으로 뚜렷한 부피의 수축이 있었던 겁니다.
급격한 냉각 작용으로 부피가 수축된 용암(주상절리) 위를 한탄강이 흘러가면서 하방침식을 시킨 겁니다.
주상절리가 용암대지 아래층에 있다가 한탄강이 하방침식을 하면서 하천 주변의 절벽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글로 설명하자니 어렵군요..
광준 학생의 꼼꼼한 공부 방법에 찬사를 보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이 학문을 하는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현재 수능에서도 원리와 원인을 캐묻는 문제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앞으로도 열공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